영상에도 가성비 중요한 MZ.. '숏폼' 영상에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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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 종사자, 학계 인사 등이 모여 MZ세대들이 재생 시간이 짧은 동영상을 뜻하는 '숏폼' 영상에 열광하는 이유를 짚어보는 행사가 열렸다.
김 대표 역시 "내가 MZ세대와 소통하면서 느낀 건 그들이 쌍방향 소통에 굉장히 적극적이며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걸 겁내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게다가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들고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인데, 스마트폰 하나로 촬영에서 편집, 업로드까지 다 가능한 숏폼 영상 플랫폼이 등장해 표현의 진입장벽을 낮춰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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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표현 욕구에 솔직한 MZ세대 특성
촬영·편집 편한 숏폼 영상, 표현 장벽 낮춰
긴 영상에 '낚인' 경험 숏폼 영상 관심으로
관련 업계 종사자, 학계 인사 등이 모여 MZ세대들이 재생 시간이 짧은 동영상을 뜻하는 ‘숏폼’ 영상에 열광하는 이유를 짚어보는 행사가 열렸다. 패널들은 ‘가성비’를 추구하고 자기 표현 욕구를 과감히 드러내는 MZ세대의 가치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인터넷기업연합회(인기협)는 28일 ‘순간에 열광하는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제75회 굿인터넷클럽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진행을 맡고 배정현 틱톡코리아 이사, 김가현 뉴즈 대표, 김치호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자기 표현 욕구에 대한 MZ세대의 욕구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MZ세대들은 남들이 만들어 놓은 영상을 단순히 소비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댓글도 달고 재창조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특성이 숏폼 영상이 확대되는 현상을 견인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 역시 “내가 MZ세대와 소통하면서 느낀 건 그들이 쌍방향 소통에 굉장히 적극적이며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걸 겁내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게다가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들고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인데, 스마트폰 하나로 촬영에서 편집, 업로드까지 다 가능한 숏폼 영상 플랫폼이 등장해 표현의 진입장벽을 낮춰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오프라인에서의 인간 관계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것과 달리 숏폼 플랫폼에서는 관심사, 취미 등 주제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소비·유통 되는 방식도 MZ세대 참여를 유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 이사는 “숏폼 영상 플랫폼은 오프라인에 있는 내 기존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게 아니다 보니 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SNS에 포스팅을 올릴 때 이걸 통해 누군가는 실망하거나 삐치지 않을까 하는 점들을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커뮤니티에 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말했다.
영상에서도 ‘가성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이 숏폼 영상에 대한 열광으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대표는 “MZ세대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롱폼 콘텐츠는 제목에서 특정 내용을 다루겠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끝날 때까지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거나 끝에 가서야 살짝 나오는 것을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이다”며 “애초에 숏폼 동영상은 거두절미, 기승전결, 컴팩트한 내용만 있다 보니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이 선호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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