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대 규모 마한 고분군 해남서 발견..110기 분묘

박진규 기자 2021. 9.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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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최대 규모의 마한·백제 고분군으로 평가된 전남 해남군 현산면 읍호고분군에 대한 문화재청 자문위원회의 현장설명회가 28일 열렸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읍호리 고분군을 비롯해 해남반도에 수많은 마한관련 문화재가 밀집 분포한다는 것은 해남이 마한시기 해양문화의 요충지이자 마한의 중심지임을 확인하는 귀중한 자료"라며 "마한의 전모를 추적해 역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대국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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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면 읍호리 일대 '신미국' 중심세력 근거지 추정
해남 현산면 읍호고분 발굴 현장설명회© 뉴스1

(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호남 최대 규모의 마한·백제 고분군으로 평가된 전남 해남군 현산면 읍호고분군에 대한 문화재청 자문위원회의 현장설명회가 28일 열렸다.

해남군에 따르면 읍호리 고분군은 기존 보고된 고담고분 구역 등을 포함해 직선거리가 3㎞(약 140만㎡)에 이르는 대규모 분묘 유적이다.

해남반도 및 전라도 지역에서 발견된 고분군으로는 최대 규모로, 고분 조성은 최소 마한 시기에 해당하는 5세기 중엽 전후로부터 6세기 후반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10여기에 가까운 분묘 흔적이 육안으로 확인된다는 점을 토대로 현산면 읍호리 일대가 해남반도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마한 신미제국(新彌諸國)의 대표 주자인 신미국(新彌國)의 중심세력과 관련된 핵심 지역임을 밝히는 구체적 증거가 되고 있다.

이번 읍호리 고분군은 발굴조사를 통해 중국 대륙까지 별도 외교정책을 펼쳤던 해남반도 마한 세력의 실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위상과 정체성을 찾는 귀중한 단초가 되고 있다.

이번에 발굴된 고분군은 마한 중심세력의 변화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굴조사는 고분군의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일부 구역에 한해 긴급 실시했으며, 군은 앞으로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보존대책 수립을 통해 해남반도 마한 세력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읍호리 고분군을 비롯해 해남반도에 수많은 마한관련 문화재가 밀집 분포한다는 것은 해남이 마한시기 해양문화의 요충지이자 마한의 중심지임을 확인하는 귀중한 자료"라며 "마한의 전모를 추적해 역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대국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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