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신기술 기체용해장치(vMIXER)로 ESG 경영과 탄소중립 실천 돕는다

안병준 2021. 9.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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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주범 이산화탄소를 폐수처리·유가금속 회수공정에 활용하는 vMIXER 개발
기존 사용하던 황산, 염산을 대체해 안전한 근무환경 확보, 경제성 획기적 개선
폐수처리량은 184.4% 증가, 이산화탄소 사용량은 38.4% 절감
강화된 '화학물질관리법'에 대응에 부심하는 제조업체들에게 실질적 대안 제공
부강테크 기체용해장치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
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가 폐수처리공정과 유가금속 회수공정에서 기후변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최첨단 기체용해장치(vMIXER)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부강테크의 vMIXER는 선회 와류(Vortex Spiral)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산소, 오존 등 다양한 기체를 빠르게 용해시킨다. 부강테크가 2개월에 걸쳐 동일한 알칼리성 폐수를 대상으로 기존의 가압식 멤브레인 산기관 방식과 vMIXER 기술을 비교 검증한 결과, vMIXER 기술이 가압식 멤브레인 산기관 방식과 비교해 처리효율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이산화탄소 사용량은 72~75%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강테크의 vMIXER가 알칼리성 폐수 중화에 사용되는 이산화탄소 사용량을 크게 줄이고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반응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다각적인 효과를 거둔 것이다.

앞서 부강테크는 2016년 7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이산화탄소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처리효율은 높이고 유지관리비와 온실가스는 저감하는 신기술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다양한 산업군의 제조공정에서 발생된 산성·알칼리성 폐수를 중화하기 위해 황산이나 염산, 이산화탄소가 사용되어 환경문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 P제철소에서도 가압식 멤브레인 산기관을 이용해서 반응(중화)조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알칼리성 폐수를 중화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약 84%가 공기중으로 누출돼 유지관리비를 상승시키고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P제철소는 지난 2017년 8월 시설개선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 용해율이 낮은 기존 가압식 멤브레인 산기관을 철거하고 vMIXER를 설치했다. 시설 개선 후 운영한 결과, vMIXER는 기존 방식에 비해 폐수 처리량은 184.4% 증가하고 이산화탄소 사용량은 38.4%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현재도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다.

부강테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산화탄소 구매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가스를 활용한 공정을 통해 유지관리비용은 더욱 절감되고 온실가스 발생량은 획기적으로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강테크는 단순한 공정구성 및 운전제어로 운전이 용이하고 설치면적을 최소화한 vMIXER를 오존 용해, 약품 용해, 폐수 CO2 중화반응, 용매 정제 등의 분야에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강테크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에서 녹색혁신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올해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발된 녹색산업 혁신성장 기업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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