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요구 '반도체 패닉'에..박정호, 내주 미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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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다음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근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핵심 정보를 요구해 파문을 부른 가운데 관련 대응책을 점검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신사업의 투자·협력 상황도 파악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 부족의 원인 파악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TSMC·인텔 등 반도체 제조사에 주요 고객 명단, 재고 현황, 증산 계획 등의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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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다음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근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핵심 정보를 요구해 파문을 부른 가운데 관련 대응책을 점검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신사업의 투자·협력 상황도 파악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10월 첫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우선 과제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반도체 사업 점검이 꼽힌다.
최근 미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 부족의 원인 파악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TSMC·인텔 등 반도체 제조사에 주요 고객 명단, 재고 현황, 증산 계획 등의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사실상 영업 기밀을 내놓으라는 요구인 만큼 국내 반도체 업계는 일제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바이든 정부가 사실상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손에 쥐려는 차원에서 기업들의 대미투자를 압박해 온 만큼, 박 부회장이 직접 사태의 추이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SK텔레콤이 내달 12일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만큼, 박 부회장이 당장의 미국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기간은 10월 첫 주가 유일하다.
앞서 SK텔레콤은 통신업·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을 하는 '존속법인', SK하이닉스 등 16개 자회사를 거느리는 신설법인 'SK스퀘어'로의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SK스퀘어의 대표이사를 맡게 되는 박 부회장으로선 반도체 이슈가 눈앞의 최대 현안인 셈이다.
박 부회장은 SK그룹의 반도체 사업 시작부터 '구원투수'였다. 애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내부 반대를 추스르고 SK하이닉스를 인수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서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 부회장이 맡게 될 SK스퀘어가 ICT 투자와 M&A(인수합병),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담당하는 투자전문회사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다양한 ICT 포트폴리오 영역의 신사업을 염두에 둔 만큼, 수장으로서 미국 내 새로운 투자·협력처 발굴도 출장의 또 다른 목적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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