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향후 3년 동안 전자자료 장서량 400만권 늘린다

이혜인 기자 2021. 9. 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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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3월 개관한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 내 ‘실감서재’. 관람자들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상설 체험형 전시공간이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이 향후 3년 동안 전자자료 장서량을 400만권 가량 늘리고, 디지털 아카이브(데이터 보관) 자료량도 늘릴 계획을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8일 ‘디지털 서비스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디지털 업무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제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디지털’이라는 화두에 맞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서비스 3개년 계획의 핵심은 전자자료 확대다. 2023년까지 시행될 15개의 세부 과제가 담겼다. 전자책 등 디지털 장서를 1670만권에서 2070만권으로 400만 권 늘리고, 한국과 관련된 자료를 모은 디지털 아카이브 ‘코리안 메모리’ 장서도 15만권에서 21만권으로 늘릴 계획이다. 발간된 지 5년 이상 지난 도서의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내서, 현재 153만 권인 디지털화 도서를 2023년에는 213만 권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가정에서 도서관이 소장한 전자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계층을 위한 교육을 운영하는 내용이 계획안에 담겼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자료수집과·국가서지과·디지털기획과에서 하던 온라인 업무를 각각 이관해 온라인자료과를 신설했다. 자료운영과와 디지털정보이용과는 지식정보서비스과로 합쳤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서고가 2023년쯤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강원도 평창에 ‘국가문헌보존관’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준공 예정인 국가문헌보존관은 자료 1400만권을 수용할 수장고이자 디지털 데이터 센터로 활용된다. 증강현실과 인공지능을 적용해 개관한 ‘실감서재’ 콘텐츠 확대, 학술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을 위한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운동 등도 지속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음달 말까지 개관 76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다음 달 26일에는 1300만 장서 달성 기념 도서 등록 행사와 도서관 유공자 시상식을 진행한다.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워크숍 등도 열릴 예정이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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