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키스톤PE, IT조선 인수 불발.."가격이 걸림돌"

김연지 2021. 9.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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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의 '아이티조선(IT조선)' 인수가 엎어진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의 조선미디어그룹 정보통신기술 전문 매체 'IT조선' 인수가 이날 불발됐다.

실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선비즈 측이 제시한 인수가와 키스톤PE 측이 제시한 인수가 차이는 10억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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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 아이티조선 인수가 협상서 의견 충돌
다른 유망 언론사 물색중.."언론사 볼트온 유효"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의 ‘아이티조선(IT조선)’ 인수가 엎어진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애초 추석 직후 인수가를 확정하고 실사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인수 논의 과정에서 매각 측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아시아경제(127710)를 품으면서 조직 규모와 기업 체력을 키우겠다는 장기 비전을 세운 키스톤PE의 언론사 볼트온(유사 업종의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꾀하는 경영 전략) 계획은 이에 따라 잠시 휴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시아경제 홈페이지)

인수가 협상서 난항…가격 눈높이 조정 못 해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의 조선미디어그룹 정보통신기술 전문 매체 ‘IT조선’ 인수가 이날 불발됐다. 키스톤PE는 9월 들어 IT조선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이자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인 조선비즈 측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애초 추석 직후 인수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실사를 진행해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지만, 논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부분에서 충돌이 있었다”며 “특히 인수가 협상에서 양측이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아 논의가 매번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실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선비즈 측이 제시한 인수가와 키스톤PE 측이 제시한 인수가 차이는 10억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톤PE는 우병현 IT조선 대표가 아시아경제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10월 초에 맞춰 IT조선 인수를 추진하고자 협상을 적극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 인수 결렬로 당장의 볼트온 전략에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타 언론사 물색 나선 키스톤 “전략 유효”

다만 키스톤PE 측이 다른 유망 언론사를 물색하고 있는 만큼, 해당 전략은 곧 빛을 볼 예정이다. 현재도 유망 언론사 리스트를 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키스톤PE가 타 언론사를 물색하는 이유로 아시아경제의 경쟁력 강화 및 외형 확장을 꼽는다. 앞서 키스톤PE는 아시아경제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이를 1등 경제신문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쳐왔다. 최근에는 조직 규모와 기업 체력을 키우겠다는 장기 비전을 내세우며 미래전략부를 신설했고, 그 첫 단추로 우병현 IT조선 대표 영입 및 언론사 인수를 추진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키스톤PE는 아시아경제를 품은 뒤로 외형 확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며 “실제 현상순 키스톤PE 대표가 아시아경제 회장으로 지내며 언론사 인수를 직접 챙기는 만큼, 볼트온 전략은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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