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서 하루 36명 극단 선택..자살률 OECD 3년 연속 1위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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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망자수가 1만3000명을 넘어섰다.
자살예방 기반 강화를 위해 자살빈발지역과 수단, 유해정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자살예방상담전화(1393)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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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망자수가 1만3000명을 넘어섰다. 하루에 36명씩 극단 선택을 한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자살률)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2018년 이후 1위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3195명으로, 2019년보다 604명 감소했다. 자살률은 25.7명으로 4.4% 감소했다. 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3.5명으로 자료 파악이 가능한 3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OECD 평균 자살률은 10.9명이다.
같은 기간 성별로 보면 전년도에 비해 남성 자살사망자는 2019년 9730명에서 9093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성 자살사망자와 자살률은 4069명에서 410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10대(9.4%) 및 20대(12.8%), 30대 이하에서 일부 증가했다. 하지만 자살률은 80대(62.6명)가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70대(38.8명)와 50대(30.5명), 60대(30.1명) 순으로 나타났다. 20대는 21.7명으로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10대는 6.5명이었다. 40대 29.2명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자살사망자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감염병 등 국가적 재난 시기에는 국민적 단합과 사회적 긴장으로 일정 기간 자살사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제4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자살예방강화대책'을 발표하고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다양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전 국민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한 심리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우울증 의심자에 대해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사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살예방 기반 강화를 위해 자살빈발지역과 수단, 유해정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자살예방상담전화(1393)도 확대한다.
자살시도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정신건강 관리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비정신과 의원을 이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고위험군을 선별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연계하는 '동네의원 - 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학생과 청소년 등 위기대상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정신과 진료 및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은 충분히 예방가능한 사회적 문제이며,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에게 보내는 작은 관심이 자살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정부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살예방 기반(인프라)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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