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 '연대·협력협의체' 출범

소자기업, 소재·부품·장비기업,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기업 등 30명 구성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연대협력협의체 출범식'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K-반도체 전략' 후속조치로 삼성·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와 학계·연구기관 등이 손을 잡고 연대·협력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연대·협력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삼성·SK하이닉스 등 소자기업, 소재·부품·장비기업,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기업 등 업계 대표와 반도체 분야 학계·연구기관 대표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서 △업계 차원에서 추진된 연대협력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 공유 △'K-반도체 전략' 주요과제 검검·향후 정책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반도체 협회는 그동안 △반도체 펀드 2200억원(총 86건) 투자로 중소·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여 △소부장 성능평가 지원사업으로 사업화 매출 147억원, 투자 526억원, 특허출원 82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 팹리스-수요기업간 협력플랫폼인 융합얼라인언스 2.0으로 발굴된 미래차 3건, 사물인터넷(IoT) 4건 등 10개 기술개발과제가 차세대지능형기술개발사업으로 일궈냈다.

향후 온세미코리아가 2025년까지 2500억원 규모 국내투자에 나선다. 온세미코리아는 전력반도체 생산 확대 등 차량용 반도체 공급기반 확충, 시스템반도체 수요연계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상용화 지원 등을 진행한다. 또 소자기업과 소부장기업간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추진, 환경안전협의체 신규 구성을 통한 우수사례 공유·현장 맞춤형 컨설팅 등 반도체 연대협력이 강화된다.

지난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은 세제·금융 등 성과와 삼성-카이스트 계약학과 개설 합의를 이뤄냈다. 2022년 관련 학과 정원을 131명으로 확대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예산을 2022년 491억원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반도체협회는 업계의 투자 지원을 위해 '투자애로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관계부처·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반도체 투자 점검회의'를 구성한다.

또 데이터 경제의 관문으로 중요성이 커진 센서산업도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7년간 총 1865억원을 투자해 센서산업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최근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이 세제·금융·인력양성 등 주요분야에서 가시적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투자 관련 인허가 지원과 주요규제 합리화 등 주요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