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기밀 요구,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내부 검토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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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재고현황과 매출 규모 등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내부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출범식에서 이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회사는 다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관보에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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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상무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재고현황과 매출 규모 등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내부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출범식에서 이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회사는 다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관보에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정보공개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voluntary(자발적인)'라고 나와있는데 검토해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미 상무부 기술평가국은 지난 24일 게재한 관보를 통해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망 전반에 걸친 기업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주문량이 많은 제품의 한달 매출 규모, 제품별 3대 고객 명단과 각 고객사별 예상 매출 비중 등 민감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아울러 이 사장은 내년까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장은 "5G 확대와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확대 등으로 내년까지 수요는 계속 늘 것"이라며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극자외선(EUV) 장비도 쓰고 공급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강화와 관련한 키파운드리 인수설에 대해선 "여러 가지 옵션을 보고 있으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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