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사건에 속초시민 불안..인적 끊기다시피 한 영랑호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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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흉기 피습사건이 발생한 강원 속초시 영랑호 산책로에 인적이 끊기다시피 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11시 40분께 영랑호 산책로에서 시민 2명이 30대 남성에게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불안해하자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영랑호 주변은 물론 청초호 유원지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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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최근 흉기 피습사건이 발생한 강원 속초시 영랑호 산책로에 인적이 끊기다시피 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자치단체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11시 40분께 영랑호 산책로에서 시민 2명이 30대 남성에게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습당한 시민들은 산책 중 갑자기 다가온 남성이 찌른 흉기에 목과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이후 도망간 용의자를 추적 끝에 지난 27일 오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사회에 사건이 알려지면서 평소 많은 시민이 찾았던 영랑호 산책로는 인적인 끊긴 모습이다.
야간은 물론 대낮에도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로 사건 이후 이틀이 지난 28일 오후 둘러본 영랑호 산책로에서는 간혹 1∼2명씩의 시민만 목격될 뿐 많은 시민이 산책을 즐기던 평소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밤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 지난 27일의 경우 평소 같으면 산책 나온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오후 9시 30분 시간대에도 이곳에서는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시민 박모(55·여)씨는 "저녁 식사 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같이 영랑호 주변을 1시간 정도씩 걸었는데 사건 소식을 듣고 운동 코스를 시내 쪽으로 바꿨다"며 "당분간 영랑호 주변은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강모(43·여)씨도 "자주 찾던 영랑호 산책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다"며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할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불안해하자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영랑호 주변은 물론 청초호 유원지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도 "자율방범대 협조를 받아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A씨도 개인 SNS에 글을 올리고 "밤늦게 다니지 말고 최대한 밝은 길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다니길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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