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공방 점입가경..언론중재법 상정 연기

장보경 2021. 9. 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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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대선을 앞둔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며 상대를 향한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수령 후폭풍 차단에 부심하는 모양새입니다.

곽상도 의원의 거취도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 등 판단을 안 하면 국회 윤리위 절차 또는 제명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압박에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썼는데요.

수사에 적극 임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상승하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자진사퇴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반전을 노리는 국민의힘은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현안보고까지 잡아 "이재명 후보는 뻔뻔한 DNA 오리지널"이라고 공세 했습니다.

민주당은 '50억 퇴직금'을 고리로 총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했고, 곽 의원이 화천대유 내부자들로부터 후원금 2500만 원을 받은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민주당은 "파면 팔수록 야당 인사 비리만 드러난다"며 국민의힘발 법조 게이트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국민을 무지렁이 백성들로 아는 것 아닌가"라고 야당에 공세 하면서, 앞서 예고했던 개발이익 완전 환수에 관한 법제화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이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 대표라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이재명 캠프는 "15년 전 보좌관과 의원의 관계였다고 하면 그걸 일반화해 강제로 연결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화영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2시부터 국회 본회의도 열렸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논의를 더 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은 연기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에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최종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결국 오늘 본회의에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오후 5시 다시 만나 논의를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등이 통과됐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주자들의 모두 오늘 밤 TV 토론회가 있다면서요?

[기자]

여야 대선주자들 모두 오늘 토론회에서 실력을 겨룹니다.

김두관 후보가 사퇴해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토론회는 저녁 8시 반 열리고요.

국민의힘은 이보다 늦은 밤 11시 반, 네 번째 토론회를 치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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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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