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강원FC의 6경기, 더 큰 위기일까 반등 기회일까..29일 포항전부터 12일간 4경기
[스포츠경향]
K리그1 최하위 강원FC는 시즌 막바지 다른 팀보다 적게는 3~4경기를 덜 치렀다. 좋은 흐름이라면 반가울 일이다. 그런데 침체된 팀 분위기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백업이 약한 팀 전력에서 잔여 경기일정까지 빡빡해 위기감이 커진다.
강원은 팀 창단 이후 두 번째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지난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강등권에서 경쟁 중인 성남전 완패라 충격은 크다. 최근 성남전 5경기 무패행진이 깨졌다. 앞서서는 10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수원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강원은 최하위인 12위(승점 27점·6승9무12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은 지난달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수단 대부분이 2주 격리를 했다. 시즌 도중 훈련과 실전에 차질이 생기면서 선수단 컨디션이 엉망이다. 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침체기가 길어진다.
강원의 현실적인 목표는 강등권 탈출이다. K리그1은 정규 라운드(33라운드)까지 치른 뒤 상위 6개팀과 하위 6개팀을 나눠 스플릿라운드(34~38라운드)를 진행한다. 33라운드 성적에 파이널B(하위 6개팀) 5경기 성적을 더해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데, 12위는 자동 K리그2 강등,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강원에겐 10위 도약이 급선무다. 강원은 현재 10위 FC서울(승점 33점)과도 벌어져 있다. 잔여경기가 많은 점은 기대요소이자 불안요소다.
강원은 29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그 다음 경기가 10월2일 전북 현대전(홈)을 고려하면 연패 흐름을 끊어야 한다. 강원은 이후 6일 인천 유나이티드(원정), 10일 제주 유나이티드(홈)까지 불과 2주도 안되는 기간에 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래도 17일 광주FC(홈), 24일 FC서울(홈)까지 홈 경기가 많아 이동을 줄인 점은 위안거리다. 이미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올린 대한축구협회(FA)컵 4강(대구FC전)도 다음달에 예정돼 있어 쉽지 않은 여정이 예고된다.
강원의 길어지는 부진에 팬들도 분노하고 있다. 화살은 취임 1년차 이영표 대표이사의 팀 운영과 김 감독의 무기력한 전술 운용 등으로 향한다.
하위권 탈출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일단 정규 라운드에서 승점 40점에 근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위기라면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김 감독은 “일정이 너무 촘촘해 계산이 되지 않는다”고 고민하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무의미하다. 당장 매 경기 집중하고,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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