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왕〉 연기하는 이순재 "필생의 마지막 작품..원전에 충실할 것"

정연욱 2021. 9. 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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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8세로 연기 인생 65주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가 연극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필생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원전에 충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순재는 오늘(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리어왕> 기자간담회에서 "60년 넘게 연기를 했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많이 못 해 봤다"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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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8세로 연기 인생 65주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가 연극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필생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원전에 충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순재는 오늘(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리어왕> 기자간담회에서 “60년 넘게 연기를 했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많이 못 해 봤다”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어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이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며 “이 나이쯤 됐으니 역할도 이해할 수 있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연령적 조건도 맞고 하니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로, 행복한 은퇴를 꿈꾸던 리어왕이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하는 여정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작품입니다.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상연되는 이번 공연은 서울대학교 극예술동문 중심으로 창단된 극단 관악극회에서 대배우를 기리기 위해 예술의전당과 공동주최했으며, 이순재가 전 회차 공연에서 주역인 리어왕을 연기합니다.

극단 측은 “국내 대표적인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꼽히는 이현우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번역과 연출을 맡았고,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기 위해 셰익스피어 언어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공연 시간도 200여 분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순재도 “그동안 여러 공연 사정으로 전체 버전은 거의 없었다”면서 “의상이나 분장도 원전 그대로 해 보자고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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