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7점에 "최악, 이게 뭐냐".. KBSN "진심으로 사과"

정채빈 기자 2021. 9.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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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 25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대한양궁협회

KBSN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선수를 향해 “최악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KBSN스포츠의 캐스터는 지난 27일(한국 시각) 미국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을 해설하며 안산 선수가 7점을 쏘자 “최악이다, 이게 뭐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 sports 양궁 세선(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한테 사과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지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모자라 7,8점 점수를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고 했다.

이에 KBSN은 입장문을 내고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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