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새벽‧지영 원래는 남자, 오일남은 사실.."(인터뷰)

이남경 2021. 9.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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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여러 캐릭터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8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얽힌 진솔하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쳤다.

이와 관련해 황동혁 감독은 직접 캐릭터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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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여러 캐릭터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8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얽힌 진솔하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쳤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배우들은 물론 그들이 맡은 여러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 역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황동혁 감독은 직접 캐릭터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를 풀었다.

오일남(오영수 분) 캐릭터와 관련해서 그는 “친구 이름이다. 어릴 적 중학교 친구 이름이다. 한 일(一) 자에 사내 남(男)을 쓰는 친구다. 일남이 1번이기도 하고 어울려서 이름을 붙였다. 오 씨로 바꾼 거는 그 친구가 오씨가 아니라 ‘오징어게임’의 상징성 때문에 붙인 것 맞다. 내 친구와 ‘오징어 게임’의 오 자를 따와서 만들었다. 성기훈(이정재 분)도 친구 이름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캐릭터를 구축함에 있어 황동혁 감독은 “나 자신을 가장 많이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내 안에 다른 자아들을 끄집어냈다. 기훈과 상우(박해수 분)는 나에게 있는 두 모습을 가지고 생각하고 만든 거다. 기훈과 상우를 보고 내 모습이 양쪽이 보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준호(위하준 분)는 원래 영화 대본으로 쓸 때 시간상 없었던 캐릭터다. 시간을 늘리면서 내부를 보여줄 수 있는,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는 관찰자로 만들어낸 캐릭터다”라며 “강새벽(정호연 분)은 처음에는 탈북자도 아니고 남자였다. 후에 여자 캐릭터로 바꾸고 탈북자인, 대표적인 한국적인 마이너리티의 인물들을 넣었다. 그래서 새터민, 이주노동자 등을 넣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새벽을 여자로 바꾼 이유는 남자가 많더라. 만들고 보니까. 젊은 여성을 대표할 캐릭터가 있어야겠다 싶어서 만들었다”라며 “지영(이유미 분)도 지용이라는 남자였다. 마찬가지로 ‘이 캐릭터가 남자일 필요가 없겠구나’를 3년 전에 생각이 들어서 여자로 바꿨다. 여자로서 효과적인 그런 일이 많았다. 감성적으로도 그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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