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포드, 美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13조 투자

류종은 2021. 9. 28.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포드와 손잡고 대규모 배터리 사업 투자에 나섰다.

미국에 들어설 양사의 생산기지에는 13조 원이 투자, 현지 내 단일 배터리 공장 가운데선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28일(현지시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블루오벌SK'에 총 114억 달러(약 13조1,02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로 미국 현지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공장 현황.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미국 포드와 손잡고 대규모 배터리 사업 투자에 나섰다. 미국에 들어설 양사의 생산기지에는 13조 원이 투자, 현지 내 단일 배터리 공장 가운데선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28일(현지시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블루오벌SK’에 총 114억 달러(약 13조1,02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 지분의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 달러(약 5조1,175억 원)를 투자한다.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자리할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의 완공시점은 2025~2027년이다. 이곳의 연간 전기차 배터리 생산 물량은 215만 대다.

1,553만㎡(약 470만 평) 부지에 마련될 테네시주 공장의 생산능력은 43기가와트시(GWh)다. 628만㎡(약 190만 평) 부지에 건설될 켄터키주 공장의 생산능력은 86GWh다. 두 곳의 생산기지에서 나오게 될 연간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은 대당 60킬로와트(㎾) 기준으로 연간 215만 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로 미국 현지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급 물량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공장 두 곳과 합하면 약 150GWh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 목표치로 세워 둔 200GWh의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현재 업계 1·2위인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세계 3위 배터리 기업으로 올라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약 5.4%로, 5위권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를 통해 함께 도약하고 더욱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팔리 포드 사장은 “일자리 창출, 탄소 중립 제조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기여, 주주 가치 창출 등 다수를 위해 성장하는 획기적인 전기차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