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투 트랙 전략'..한미 관계 균열 목적도"-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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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하면서 한미를 향해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투 트랙 전략에 나서고 있다."
28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의도를 이같이 평가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남북대화를 전제로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 중단과 북한의 무기개발 용인을 요구하고 있어 한미 관계 분열을 겨냥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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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하면서 한미를 향해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투 트랙 전략에 나서고 있다."
28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의도를 이같이 평가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남북대화를 전제로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 중단과 북한의 무기개발 용인을 요구하고 있어 한미 관계 분열을 겨냥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북한은 이번달 들어 총 3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를 했다.
미사일 발사 직후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자신을 방어하고 국가의 안보와 평화를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국방을 강화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누구도 북한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인 무기 체계와 동등한 자기방어권을 개발하고 시험하고 제조하고 보유할 권리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진정한 평화와 화해를 원한다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는 첫 걸음으로 한반도 주변에서 합동 군사 연습과 전략 무기 투입을 영구 중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산케이신문은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는 달리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합동군사훈련 등을 중단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5월까지로 다가오면서 북한은 남북대화 재개에 초조한 한국을 먼저 끌어들여 한미 간 이간책을 유도하려는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관계 복원 담화를 발표한지 사흘만에 이뤄진 것으로 북한 측이 한국 정부의 반응을 떠보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앞서 '이중기준 철폐'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대화 조건으로 내세우며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흥미 있다'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군사 도발'이 아닌 '자위적 권리'로 인정해달라는 취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혹은 탄도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체 발사를 금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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