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살처분하더니..계란 수입 1,023억 손실

장유하 인턴기자 2021. 9. 28.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대응 실패와 정책 부재로 계란 값이 폭등하면서 계란 수입으로 1,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 1,500억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을 투입해 총 3억8,538만개 계란을 수입, 이를 476억원에 되팔아 총 1,023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문표 "390원에 들여와 100~148원에 판매"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정부의 대응 실패와 정책 부재로 계란 값이 폭등하면서 계란 수입으로 1,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 1,500억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을 투입해 총 3억8,538만개 계란을 수입, 이를 476억원에 되팔아 총 1,023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된 계란은 운송료 작업비를 포함해 한판당(30개 기준) 평균 1만2,000원대에 수입돼 4,450원~3,000원대에 정가로 공매입찰 후 판매돼 한판당 7,000원이 넘는 손해가 발생했다. 개당 가격으로 따지면 평균 390원에 수입해 148원~100원에 판매한 셈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계란값 폭등은 문재인 정부의 앞뒤 가리지 않는 살처분에 기인한다”며 “계란 수입에 따른 막대한 예산 낭비와 국민들이 추가로 부담한 계란값은 누구에게도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산란계 살처분이 확대되면서 계란 가격이 급등하자, 공급 확대 차원에서 무관세 계란 수입을 결정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초까지 농식품부가 500m였던 살처분 범위를 3km로 확대해 24%에 달하는 산란계 닭 1,700만수가 무차별적으로 살처분되기도 했다.

장유하 인턴기자 youh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