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봤다" 李에..원희룡 "이재명게임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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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징어게임 설계자와 다를 것이 없다"며 '이재명게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지사 마음대로 기본시리즈를 통해 룰을 정하고 참가자들에게 그게 공정이라 외치는 이 지사,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바닥'을 보장한다면서 모두를 바닥으로 끌어내려 오징어게임에 참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아니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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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징어게임 설계자와 다를 것이 없다”며 ‘이재명게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기본시리즈는 기회가 아닌 족쇄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 게임이 시작되면 게임을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게 된다. 굴레는 미래세대까지 전가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즌1 ‘문재인 게임’에 이어 시즌2 ‘이재명 게임’이 시작되지 않도록 정권교체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지사의 이같은 글은 앞서 이날 오전 오징어게임을 시청했다는 이 지사 SNS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오징어게임을 언급하며 “저도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나는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라고 선언한 주인공 성기훈의 명대사가 뇌리에 남는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의 말대로 우리는 모두 장기판 위 말이 아니라 존엄성을 가진 사람”이라며 “정치와 국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고 했다. 또 “동등한 출발선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의 공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해도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바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치와 국가의 역할’에 대대 정의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기회 총량을 늘리는 동시에 ‘경제적 기본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거듭 말씀드리는 이유기도 하다”라며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기본 시리즈를 강조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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