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백신 미접종자 12월부터 바깥 활동 일부 제한

정윤미 기자 2021. 9. 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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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오는 12월 방역 규제가 풀려도 일부 바깥 활동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8일 시드니를 주도로 하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州) 당국이 오는 12월부터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데, 백신 미접종자는 일부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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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방역 규제 전면 해제에도, 미접종자는 식당·상점 등 출입 금지
NSW주 총리 "백신 접종 안하면, 일상 생활 기한없이 어려울 것"
1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오페라하우스 인근 도보를 걷고 있다. 2021.09.10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호주 시드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오는 12월 방역 규제가 풀려도 일부 바깥 활동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8일 시드니를 주도로 하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州) 당국이 오는 12월부터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데, 백신 미접종자는 일부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글레이즈 베르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오는 12월 1일부터 모든 방역 규제가 풀리지만, 백신 미접종자는 상점, 식당, 유흥업소 등 일부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오전 7뉴스에 출연해 "백신 접종하지 않으면 일상 생활이 매우 어려워 질 것이고 그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많은 기업이 백신 미접종자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NSW주 당국은 도심 봉쇄 등 엄격한 방역 규제로 단순 확진자수를 낮추는 것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맞서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대응 전략을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선회했다.

위드코로나는 코로나 종식 아닌 독감처럼 코로나와 인간이 함께 살 수 있도록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려는 것이 골자다.

이에 NSW주 정부를 비롯 호주 연방정부는 올 연말까지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을 높여 도심 정상 가동, 국경 재개방 등 단계적으로 방역 지침을 완화해 코로나 이전 일상 회복을 목표로 한다.

그럼에도 호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그칠 줄 모른다. 누적 확진자수는 이날 기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70%는 델타 변이가 상륙한 6월 중순부터 3개월 만에 발생했다.

특히 NSW주 일일 확진자수는 전날 대비 76명 증가한 863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빅토리아주는 이날 일일 확진자수 최대치인 867명을 기록했다. 호주 전체 누적 사망자수도 1256명에 이른다.

다만 작년 대비 백신 접종률 증가로 델타 변이 확산세에도 사망자수는 오히려 줄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NSW주에서는 16세 이상 접종 완료율이 60%를 넘어서면서 코로나 입원환자가 전주 대비 111명 감소한 1155명이었다.

그레그 헌트 연방정부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명을 구하기 위함"이라며 자국민에게 접종을 독려했다. 전날 존 바리라로 NSW주 부총리도 "만약 여러분이 자유를 원한다면,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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