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급한 20대 심리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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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다.
40대 이상 자살률은 줄었지만 20대 여성과 10대·20대 남성 자살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20대 여성 자살률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9.3명을 기록했다.
20대 남성 자살률도 10.2% 오른 23.8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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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다. 원인이 자살이라고 한다. 40대 이상 자살률은 줄었지만 20대 여성과 10대·20대 남성 자살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20대 여성 자살률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9.3명을 기록했다. 20대 남성 자살률도 10.2% 오른 23.8명으로 나타났다. 10대 남성 자살률도 6.5명으로 전년 대비 1.0명 늘며 2016년 이후 4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질병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 청년 자살률이 높아졌다는 결과에 우리 사회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인과관계를 100% 밝힐 순 없지만 고질적인 청년 실업과 경제적 어려움, 더 이상 살아갈 희망이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절망적인 트라우마가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 19 대공황 이후 사회는 단절됐고, 수많은 청년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제도권 울타리 밖에서 절망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종합 대책이 수반돼야 하고, 정부 차원 쇄신안이 나와야 한다. 단편적인 청년실업 수당 등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결과는 정량적인 수치 발표에 불과하지만 이 절망적인 결과에 한국 미래가 걸려 있다. 사회를 뒤로한 채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한국 청년 5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다. 15~29세 청년 고용 한파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청년 취업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청년 실업자 수가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는 지표를 발표한다. 그런데 이를 잘 들여다보면 버블이 있다.
잠재 취업자다. 일회성 아르바이트 노동 또한 취업자 수에 포함하면서 실업자가 줄었다는 결과를 발표한다. 하루하루 희망 없이 청춘을 보내는 청년이 우리 주변에 수두룩하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 정부는 한국 청년의 청춘이 사라지거나 희망을 버리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 “너의 젊음은 아직 갈 길이 멀어” 이 한마디를 지킬 수 있는 청년 종합 대책을 이제는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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