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계하다 '오징어 게임' 결말 스포..배성재 아나 '당황'

김수영 2021. 9.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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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방송 및 정치권에서도 작품이 자주 거론되며 의도치 않게 스토리 전개나 결말에 대해 알게 되는 스포일러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6일 박문성 해설위원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경기를 생중계하던 중 '오징어 게임'의 결말을 언급해 스포일러라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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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열풍 속 스포일러 주의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메인 포스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방송 및 정치권에서도 작품이 자주 거론되며 의도치 않게 스토리 전개나 결말에 대해 알게 되는 스포일러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6일 박문성 해설위원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경기를 생중계하던 중 '오징어 게임'의 결말을 언급해 스포일러라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FC서울이 1-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성재 아나운서는 "무승부가 되면 웃는 팀이 많아지는 '오징어 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문성 해설위원은 '오징어 게임'에서 마지막에 남는 인원수를 말했다.

이에 당황한 배성재 아나운서는 몇 초간 할 말을 잃었다가 이내 경기 내용을 언급하며 화제를 돌렸다.

'오징어 게임' 열풍에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도 작품을 언급하고 있다. 그 중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몇몇 정치인들을 저격하며 상황을 '오징어 게임'에 빗대어 표현, 그 과정에서 작품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홍 의원은 "지금 대선판이 마치 '오징어 게임'처럼 흐르고 있다.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루저가 되어 막판에 몰린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해 목숨을 걸고 거액의 상금을 노리는 니전투구(泥田鬪狗)판이 돼 가고 있다"며 드라마 후반부에 등장하는 핵심 반전 장면을 기술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다. 이정재, 박해수, 허성태, 위하준, 오영수, 정호연, 김주령 등이 출연했다.

세계 최대 콘텐트 시장인 미국에서 인기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제치고 지난 21일부터 '오늘 미국의 톱10 콘텐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호주, 일본, 멕시코, 캐나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태국, 베트남, 브라질 등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국가 83개국 가운데 76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서 "'오징어 게임'이 대다수 국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다"며 "추세가 계속된다면 넷플릭스 비영어권은 물론 전체 작품 가운데 가장 크게 성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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