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포항서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증가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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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지역에서 추석 연휴 직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경원 시 행정안전국장은 "최근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방역수칙 준수와 방역 자체에 대한 불감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이후 지역에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며 숨은 감염원에 의한 전파가 다수 발생해 향후 1~2주간 확산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시민들께서는 증상이 없어도 PCR검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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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지역에서 추석 연휴 직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25일 14명을 비롯해 26일 15명, 27일 역다 최다인 32명, 이날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시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된 28명은 유흥시설 관련 11명, 타지역 접촉자 8명, 감염경로 조사 중 8명, 기타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 9월 초·중순에는 확진자 발생 추이가 다소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추석 연휴 등으로 지역 간 이동이 늘면서 숨은 감염원에 의한 집단 감염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유흥시설과 관련 총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종사자(필리핀인 4명, 태국인 5명), 방문자 15명, 기타(가족, 지인) 10명이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흥시설 방문자(종사자)가 확진되면서 가족과 직장,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흥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인 데다 음식 섭취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종사자들은 공동 거주나 거주지 변경 등으로 접촉과 이동도 잦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외국인 확진자도 25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인 14명, 필리핀인 5명, 태국인 5명, 캄보디아인 1명 등이다.
이들은 대구, 김해, 경북 등지의 같은 국적 모임에 참석했거나 같은 유흥시설 종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유흥시설과 외국인에 대한 방역지도와 점검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출입명부 작성과 발열체크, 유증상자 출입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유흥업소 종사자와 방문자에 대한 PCR검사도 독려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영업을 중지하고 업주와 종사자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하고 있다.
시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방역수칙 안내와 PCR검사, 예방접종도 독려하고 있다.시 관내에는 공장 318명, 선원 261명, 결혼이민자 2036명, 유학생 474명 등 총 415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원 시 행정안전국장은 "최근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방역수칙 준수와 방역 자체에 대한 불감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이후 지역에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며 숨은 감염원에 의한 전파가 다수 발생해 향후 1~2주간 확산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시민들께서는 증상이 없어도 PCR검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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