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동 건 송종국', 월드컵부터 안영학과의 추억까지

노만영 2021. 9.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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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황태자' 송종국이 방송활동 복귀를 준비 중이다.

28일 DH엔터테인먼트는 축구선수이자 방송인 송종국과 전속계약 소식을 밝혔다.

송종국은 한일월드컵 당시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승선해 히딩크의 황태자로 불렸다.

송종국의 리더십은 재일교포 출신 전 K리거 안영학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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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현영민 소속 DH엔터와 계약
2002년 당시 '좌영표 우종국' 맹활약
자이니치 출신 K리거 안영학과의 미담
2008년 당시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 좌측부터 마토, 곽희주, 김은중, 송종국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히딩크의 황태자' 송종국이 방송활동 복귀를 준비 중이다.

28일 DH엔터테인먼트는 축구선수이자 방송인 송종국과 전속계약 소식을 밝혔다. 송종국과 계약을 체결한 DH엔터테인먼트는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현영민 JTBC 축구해설의원이 속한 매니지먼트회사다.

DH 측에 따르면 송종국과의 계약에는 이천수, 현영민과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며 친분을 쌓아왔으며, 최근까지도 방송에 함께 등장하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018년 '홍명보 자선경기' 당시 송종국, 이천수, 현영민을 비롯 2002 한일월드컵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송종국은 한일월드컵 당시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승선해 히딩크의 황태자로 불렸다. '좌영표 우종국'이라는 별명답게 이영표와 함께 측면풀백으로 활약하며 4강 진출에 일조했다. 특히 조별예선 포르투갈 전 당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루이스 피구를 봉쇄하며 국민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터키와의 3-4위전 당시 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중거리슛으로 때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마지막골을 터트렸다. 

월드컵 이후 소속팀 부산아이파크를 떠난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진출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고, 지난 2005년에는 K리그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복귀했다. 08시즌 수원의 주장이 된 송종국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차범근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해 수원의 K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송종국의 리더십은 재일교포 출신 전 K리거 안영학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안영학은 안정환과의 트레이드로 수원에 입단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와 달리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에 빠져있었다. 

지난 2017년 부산아이파크 홈커밍데이 당시 구덕운동장을 방문한 안영학 선수

안영학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때 주장이었던 송종국이 안영학을 챙겼다. 안영학을 집에 초대해 식사대접을 하거나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고기를 구워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안영학은 송종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는 자신이 송종국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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