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 오늘 '北 미사일·김여정 메시지' 긴급논의

노민호 기자 2021. 9. 28.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8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가운데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유선협의를 가진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오늘 새벽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적으로 미사일 발사가 있으면 한미는 실무자에서부터 수석대표까지 각급에서 새벽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소식통 "오늘 유선협의 예정..새벽부터 北미사일 정보 공유"
미국의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지난 8월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28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가운데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유선협의를 가진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오늘 새벽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적으로 미사일 발사가 있으면 한미는 실무자에서부터 수석대표까지 각급에서 새벽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 자강리 무평리 일대로부터 동쪽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일단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미사일로 추정하면서도 "정밀 분석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방부 안팎에서 이날 북한의 발사체가 속도·고도·비행궤적 등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북한의 '무력시위'가 있을 때 한미 외교채널 간 유선협의는 긴밀히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 북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의 일환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도 노 본부장은 김 대표와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밖에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이번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무대에서 다시 꺼내든 '종전선언 카드'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일각에서 미국이 종전선언 논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대한 '미국 설득' 작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이중기준 철폐'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대화 조건으로 내세우며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흥미 있다'라는 평가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도 한미 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소식통은 "최근 여러 가지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논의할 듯"이라며 "북쪽에서 나오는 메시지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선협의에서 노 본부장과 김 대표의 향후 대면협의에 대해서도 양측이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계기로 대면으로 만난 바 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