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도권매립지 종료, 인천시민 만족할 대안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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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인천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관련해 "인천시민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내겠다"고 했지만 인천 시민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후보는 28일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인천지역 5대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인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다. '발생지 처리와 친환경매립지 조성'의 원칙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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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인천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관련해 “인천시민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내겠다”고 했지만 인천 시민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후보는 28일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인천지역 5대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인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다. ‘발생지 처리와 친환경매립지 조성’의 원칙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언은 인천시민 입장에선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한 지난 8월 답변에선 진일보 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8월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답해 인천 시민사회, 정치권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이같은 비난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어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
특히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3개 시·도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대안’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서울 난지도 쓰레기처리장 대체지로 오류동 일대(약 1500만㎡)에 조성됐으며 인천시를 비롯한 서울시, 경기도 주민 2600여만명이 배출한 쓰레기를 처리한다.
매립지에는 쓰레기를 운반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800~900대 오간다. 이로 인한 소음, 분진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고통이 심하다.
인천시는 이같은 주민들의 피해와 ‘발생지 처리원칙’을 들어 2025년 반드시 매립지를 종료하겠다는 의지다. 인천시는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에게 이를 대선공약에 넣어달라고 요청도 했다.
이와 달리 서울시, 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를 연장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인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처럼 3개 시·도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3개 시·도가 만족할만한 ‘대안’을 낸다는 이 후보의 말에 인천 시민사회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이 후보가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연장 사용하겠다는 의지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대안을 내겠다’는 말도 인천민심을 의식한 정치적 ‘수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Δ경제 재도약 정책 추진 Δ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하 방안 마련 Δ수도권매립지 갈등 및 영흥석탄발전소 전환 등 현안 해결 Δ인천 내항 재생사업 및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Δ남북교류와 국제협력 관문 도약 방안 수립 등을 인천지역 공약으로 내 놓았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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