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언어의 역동..줄리안 오피 세 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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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대미술 작가 줄리안 오피(63)의 개인전이 10월 7일~11월 28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항상 주어진 공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관객이 흥미롭게 작품을 경험하도록 어떻게 조율할지를 고민한다"는 줄리안 오피는 "이번 전시를 찾은 관객들이 그들 자신과 작품과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호기심과 놀라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취지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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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영국 현대미술 작가 줄리안 오피(63)의 개인전이 10월 7일~11월 28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장 K2, K3를 비롯해 정원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공간에 설치된 30여 점의 건물·사람·동물 형태의 평면 및 조각 작품을 갤러리 공간의 환경으로 체험한다. 다채로운 매체와 기술의 조합으로 과거의 예술에서 차용한 현대도시의 시각적 언어를 구사한다.
이 전시는 한국에서 열린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 중 가장 큰 규모다. 2014년 이후 7년 만에 국제갤러리에서 여는 세 번째 전시기도 하다. 그사이 그는 수원시립미술관(2017), F1963(2018)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서울, 부산, 대구, 전남, 김포에서 영구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한국에서 꾸준히 작업을 선보여왔다.
줄리안 오피가 만들어낸 조형 언어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쉽다. 개념과 이미지를 잘 전달하는 방식에 몰두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슴 수탉 소 등 평범한 동물과 도심 행인, 교회 건물 같은 일상 소재가 그의 미술언어를 통해 단순화된 현대적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고대 초상화, 이집트의 상형문자, 일본의 목판화, 표지판, 안내판, 공항 LED 전광판 등 과거와 현대에서 두루 영감을 받았다.
“항상 주어진 공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관객이 흥미롭게 작품을 경험하도록 어떻게 조율할지를 고민한다”는 줄리안 오피는 “이번 전시를 찾은 관객들이 그들 자신과 작품과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호기심과 놀라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취지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는 3D 가상공간에 작품을 배치하고 VR 고글을 낀 채 가상의 전시장을 직접 둘러보는 방식을 거듭하며 동선을 섬세하게 기획, 구성했다. 그동안 친숙하게 여겨진 일상 풍경의 본질에 줄리안 오피의 미니멀리즘으로 접근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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