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마치 폭탄 맞은듯..우주에서 본 라팔마섬 화산 폭발

박종익 2021. 9. 28.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내 화산이 50년 만에 폭발한 가운데 이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위성이 잡아낸 자연색 사진을 보면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 지역은 마치 폭격을 당한듯 희뿌연 연기가 솟구쳐 오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 26일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8(Landsat8)이 촬영한 라팔마섬 화산의 모습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내 화산이 50년 만에 폭발한 가운데 이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8(Landsat8)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라팔마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위성이 잡아낸 자연색 사진을 보면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 지역은 마치 폭격을 당한듯 희뿌연 연기가 솟구쳐 오른다. 또한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용암이 보이는데, 27일 오전 기준 해안에서 불과 1.6㎞ 떨어진 지점까지 흘러가는 중이다. 이에 카나리아 제도 당국은 유독 가스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화산에서 반경 5㎞ 이내의 주민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린 상태다.

지난 23일 촬영된 라 팔마 화산의 용암. 사진=AP 연합뉴스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4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으며 이 여파로 카나리아 제도의 항공편은 모두 중지된 상태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주위를 모두 삼키며 이동 중이다. 약 6000여 명의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미 가옥 수백 채가 용암에 삼켜졌으며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 농장은 엄청난 피해를 입어 수천 명의 실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화산학자 아르노 폴치는 “이번 화산 폭발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일어난 것으로 용암이 몇 주에 걸쳐 계속 흐를 수도 있다”면서 “용암 분출이 언제 멈출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추가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