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무상급식에 더 소외되는 소외계층?

[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 소식 골라서 전해드리는 글로벌 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진석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무상급식 때문에 소외계층이 더 소외될 수 있다? 

왜 그런 거죠?

서진석 기자 

네 얼마 전, 미국 하원이 사회안전망, 소외계층을 위해서 10년간 3조 5천억 달러, 한화로 4천조가 넘는 예산안 추진하고 있단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그 가운데에는 연방정부 차원의 무상급식 계획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무상급식을 하게 되면, 오히려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독이 될 거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환경을 조사하고 있는데, 무상급식을 하게 되면 이런 학교의 노력이 멈출 거란 주장인데요.

학생들의 상황을 알 수 없게 되면, 급식뿐 아니라 각종 교육 프로그램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도 사라지게 돼 오히려 부작용이 많다는 겁니다.

황대훈 기자

말하자면 지원을 위한 조사가 멈출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럼 무상급식, 이거 하지 말아야 하는 겁니까?

서진석 기자 

전문가들은 무상급식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끼니 하나로 아이들이 소외받지 않으면서도 더 힘든 아이들도 파악할 수 있다는 건데요.

무상급식은 무상급식대로 추진하되, 메사추세츠주 등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별도의 지표를 개발해서 학생들의 현황 파악도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