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조선업 노동시장 정규직 중심으로 재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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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8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국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정규직 노동자 중심으로 노동시장을 재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신규 선박 수주 급증으로 국내 조선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인력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3년 전보다 조선업 노동자들이 20% 이상 줄어 '이제는 배를 만들 사람이 없다'는 한탄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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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8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국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정규직 노동자 중심으로 노동시장을 재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화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과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조경근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 단체는 "신규 선박 수주 급증으로 국내 조선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인력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3년 전보다 조선업 노동자들이 20% 이상 줄어 '이제는 배를 만들 사람이 없다'는 한탄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이달 9일 'K-조선 재도약 전략'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인력 유지와 복귀 지원책, 신규 인력 유입방안 등을 제시했다"며 "정부의 방침에는 동의하지만 협력사 직원 숙소와 의료비, 학자금 지원 계획 등은 자본의 방침과 동일하게 비정규직 노동자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또 "조선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을 주 60~68시간 늘리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조선업의 경우 임금이 다른 제조업에 비해 낮고 노동강도가 높아 근로시간을 연장하면 오히려 일자리를 축소시키고 또다시 중대재해를 발생시키는 기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이주 노동자 확대와 주 52시간 파괴는 조선업 노동시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수라장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며 "국내 8개 조선소 노조, 기자재업체 노조와 함께 전면투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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