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은행 140년 역사상 최장수 총재 등극한다

신기림 기자 2021. 9. 28.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설립 140여년 만에 최장 기간 수장을 지낸 인물에 등극한다.

31대 일본은행 총재인 구로다는 3115일 재임해 최장수 총재를 지냈던 이치하다 히사토(1946년 6월~1954년 12월)의 최장수 기록과 같아졌다며 구로다의 지난 8년간 정책행보를 NHK방송이 28일 집중조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15일 재임하고 내후년 4월 두번째 임기 끝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설립 140여년 만에 최장 기간 수장을 지낸 인물에 등극한다.

31대 일본은행 총재인 구로다는 3115일 재임해 최장수 총재를 지냈던 이치하다 히사토(1946년 6월~1954년 12월)의 최장수 기록과 같아졌다며 구로다의 지난 8년간 정책행보를 NHK방송이 28일 집중조명했다.

임기가 내후년 4월까지 남은 구로다 총재가 하루만 더 일하면 최장수 총재에 이름을 올린다. 2013년 3월 취임한 구로다 총재는 대규모 완화정책으로 단번에 엔화약세와 주가상승을 견인했지만,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NHK는 지적했다.

구로다 총재는 2013년 '바주카'로 불린 만한 대규모 자산매입을 매입했고 2016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며 장기금리를 제로(0)로 억제하는 정책을 내놓았다고 NHK는 개괄했다.

하지만 막대한 금융완화 정책에도 구로다 총재는 재임 초기 2년 정도면 달성할 것이라는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임기 중에 목표 달성은 힘들어 보인다고 NHK는 지적했다. 지난 7월 일본은행은 내년 물가상승률은 0.9%, 내후년 1%로 예상했다.

대규모 완화정책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지적도 있다. 초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금융기관의 수익 압박이 심해졌고, 대규모 국채매입으로 국가재정 손실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또,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도 매입하고 있어 도쿄 증시에서 가격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는 비난도 있다고 NHK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