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분황사 당간지주',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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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분황사와 황룡사터 사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당간지주(幢竿支柱)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될 전망이다.
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북유형문화재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라는 명칭으로 바꿔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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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북유형문화재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라는 명칭으로 바꿔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설치하는 깃발인 ‘당’(幢)을 걸기 위해 높게 세운 기둥인 ‘당간’(幢竿)을 고정하는 지지체로, 통일신라시대 초기부터 사찰 입구에 본격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황사 당간지주의 경우 당간은 흔적이 없지만 제작 기법과 양식이 동일한 높이 3.7m 기둥 두 개와 당간을 받친 ‘귀부형 간대석’이 비교적 온전히 존재한다. 귀부(龜趺)는 거북 모양 받침돌을 뜻하며, 간대석(竿臺石)은 당간을 받치기 위해 하부에 놓는 단이다.
두 기둥에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관통하는 동그란 구멍인 간공(竿孔)이 다른 높이에 세 곳씩 있다. 구멍 지름은 15㎝이다. 이처럼 간공을 상∙중∙하 세 곳에 마련해 당간을 고정하는 기법은 통일신라시대에 많이 적용됐다.
제작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앞서 보물로 지정된 경주 망덕사지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경주 남간사지 당간지주 등과 형태가 유사해 모두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분황사와 황룡사 사찰 배치 및 유물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분황사 당간지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분황사는 신라를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로, 634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건물은 대부분 사라졌으나, 벽돌 형태 돌을 차곡차곡 쌓은 국보 모전석탑 등이 현재 남아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의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짓는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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