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김선 감독 "변요한, 눈여겨보고 있었다..액션 99% 직접 소화"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영화 '보이스' 김선 감독이 배우 변요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선 감독은 28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곡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영화다.
15일 개봉 첫날부터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보이스'는 13일 연속 굳건히 정상을 지키며 쾌속 흥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7일 '보이스'의 누적 관객은 96만 5,718명으로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이날 김선 감독은 변요한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변요한 배우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독립영화부터 시작해서 방송, 영화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었다"라며 "쭉 보다 보니 영화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모험심이 있구나 싶었다. 좋은 영화면 달려들어서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같이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침 '보이스'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액션 장면도 많고 절박함이 담긴 배역이어서 이전까지 안 봤던 변요한 배우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터프하고 절박한 모습.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 감독은 변요한이 맡은 서준 이라는 캐릭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절박함을 꼽았다. 그는 "보이스피싱으로 자기 아내와 동료들까지 돈을 잃은 데서 시작해서 그 절박함으로 적진에 침투한다"라며 "다 때려 부수고 싶다는 분노와 정말 악마 같은 악랄함을 봤을 때의 무력감까지 서준의 눈과 표정을 통해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극 중 변요한의 리얼하고 처절한 액션이 화제를 모았다. 김선 감독은 "서준에게는 절박함이 기본으로 깔려있다. 보이스피싱이 현재 진행형 범죄이기 때문에 영화 전체가 허황적으로나 만화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라며 "리얼한 맨 주먹 싸움, 개싸움 이런 모습을 원했다. 그런 콘셉트가 변요한 배우와 잘 합의가 됐고, 무술 감독님께서도 그걸 잘 이해하고 안무를 짜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요한 배우가 액션을 하면서 스턴트를 써도 되는 부분인데도… 서준 캐릭터에 잘 몰입했던 것 같다. 영화를 다 마치고 보니 대역을 쓴 장면이 거의 손에 꼽을 정도였다"라며 "99% 변요한 배우가 했다고 보면 된다. 연출도 스태프도 동료들도 놀랐다. 변요한 배우가 서준 캐릭터를 사랑했고, 피해자들의 울분을 대변했고 분노를 잘 드러내는 의지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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