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2년 연속 파이널B 확정 속 파이널A 경쟁 구도는?

제주 유나이티드 김봉수(가운데)가 지난 25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상위 6개 팀) 막차는 누가 탈 것인가.

올 시즌 K리그1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일부 순연 경기가 발생하면서 파이널A에 진출하는 6개 팀은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33라운드)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최하위(12위)인 강원FC(승점 27·27경기)를 제외하고 팀당 30~31경기를 치른 가운데 1~3위에 매겨진 울산 현대(승점 61), 전북 현대(승점 60), 대구FC(승점 48)는 정규리그 잔여 2경기를 남겨두고 파이널A행을 확정했다. 현재 6위인 수원 삼성(승점 39)과 승점 차가 최소 7점 이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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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파이널B(하위 6개 팀)행을 확정한 건 10위 FC서울(승점 33)과 11위 광주FC(승점 29)다. 서울은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39다. 현재 6위 수원과 승점이 같지만, 수원은 33라운드에서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7)와 격돌한다. 수원과 인천은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승점 40 이상이 나오기에 서울이 뒤집을 수 없다. 최근 박진섭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반전의 기틀을 다지는 서울은 2년 연속 파이널B행을 피하지 못했다. 또 광주는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6위 수원과 승점 10 차이여서 파이널A 진입이 좌절됐다.

나머지 팀 중 파이널A 진출이 유력한 건 4위 수원FC(승점 45)다. 수원FC는 잔여 2경기에서 울산 현대, 광주FC(이상 홈경기)를 상대하는데 승점 1 이상만 거두면 자력으로 파이널A 행을 확정한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2무3패로 좋은 흐름을 보이는 만큼 승격 첫해 파이널A 진입을 조기에 확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남은 두 자리를 두고는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부터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7)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제주는 잔여 3경기에서 성남FC(홈), 강원(원정), 전북(홈)을 연달아 만난다. 2승 이상을 거둬 승점 46을 넘어서면 다른 팀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파이널A행을 확정할 수 있다. 6위 수원은 잔여 2경기를 인천, 대구 원정으로 치른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12경기에서 단 1승(3무8패)에 그쳤다. 게다가 올 시즌 대구와 상대 전적에서 2무2패로 열세다. 인천전에서 어떠한 결과를 내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팀 내 최다득점자인 김건희(6골)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고, 신예 정상빈이 최근 광주와 강원을 상대로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오름세를 타는 게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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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9)는 최근 3연패로 부진하다. 그러나 남은 3경기 상대 강원, 광주(이상 원정) 인천(홈)을 상대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2무로 우세하다. 다만 내달 24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단 체력 관리 등에 부담을 떠안고 있다. 8위 인천은 남은 3경기 모두 파이널A를 경쟁하는 수원, 강원(이상 홈) 포항(원정)과 격돌한다. ‘승점 6’짜리 경기다. 후반기 5경기 1무4패로 부진하고 지난 3경기 무득점에 침묵하는 인천이 반전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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