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결제 안됐네" 시간 끌며 손님 카드 복제한 배달기사 덜미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1. 9. 28.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 기사로 일하며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배달기사 A 씨 등은 지난 6월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손님 10명에게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카드복제기인 일명 '스키머'에 긁어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복제기의 경우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정보를 읽기 때문에 '긁어야'하고, 진짜 카드결제기는 IC칩 부분을 단말기에 꽂은 뒤 결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주의 깊게 살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 기사로 일하며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 등으로 4명을 구속하고,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배달기사 A 씨 등은 지난 6월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손님 10명에게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카드복제기인 일명 ‘스키머’에 긁어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먼저 복제기에 카드를 긁어 정보를 복제한 뒤 “결제가 제대로 안 됐다”면서 다시 진짜 카드단말기에 넣어 결제하는 방식을 썼다.

이렇게 복제한 정보로 위조 카드를 만들어 텔레그램으로 B 씨 등에게 장당 50만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B 씨 등은 위조한 카드로 올해 7~8월 전국 금은방을 돌며 1740여만 원의 귀금속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일당을 검거했다.

검거된 일당 중에 범행을 총괄 지휘한 사람은 10대였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배달앱 사용이 늘고 있는 만큼, 가급적 대면 결제가 아닌 온라인 결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복제기의 경우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정보를 읽기 때문에 ‘긁어야’하고, 진짜 카드결제기는 IC칩 부분을 단말기에 꽂은 뒤 결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주의 깊게 살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