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민주당 지지자들, 후보 결정되면 '원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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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경선으로 분열됐던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정치권이 원팀으로 본선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경선이 절반밖에 넘어서지 않았으나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전북 정치권은 이제 '원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돕고 있는 한 전북도의원은 "만일 이재명 지사가 후보로 결정되면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라도 원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전북에서는 경선이 끝난 후 항상 그래왔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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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도당위원장 "원팀 안될 이유 없다..모두 열심히 할 것"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대통령 후보경선으로 분열됐던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정치권이 원팀으로 본선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경선이 절반밖에 넘어서지 않았으나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전북 정치권은 이제 ‘원팀’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크게 맞붙어 지지자들까지 감정이 상한 상태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에서 전북 정치권은 크게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3명의 후보로 나눠졌다.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8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김윤덕 의원은 이재명 지사, 신영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김성주·김수흥·안호영·윤준병·이원택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를 도왔다.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은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정 전 총리가 중간에 경선을 포기하면서 의원들은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김성주·안호영·이원택 의원은 이재명 지사로, 윤준병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쪽으로 배를 옮겨 탔다. 김수흥 의원은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는 4명의 의원이 이재명 지사, 2명의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돕고 있는 셈이다.
지난 26일 전북경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54.55%를 얻어 37.78%에 그친 이낙연 지사를 크게 앞서면서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
대세론을 인정한 전북 정치권은 이재명 지사로 ‘원팀’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요즘의 화두다.
이재명 지사의 미래캠프 총괄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은 27일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팀이 돼 정권재창출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재명 캠프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염려와는 달리 전북에서의 원팀 가능성은 어느 지역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낙연 전 대표를 돕고 있는 한 전북도의원은 “만일 이재명 지사가 후보로 결정되면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라도 원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전북에서는 경선이 끝난 후 항상 그래왔다”고 자신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도 "원팀이 안될 이유가 없다. 서로 각자 인정하고 예비후보들을 지지했으나 경선을 통해 당내 후보가 결정되면 호불호를 떠나 모두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팀 여부가 아닌 경선과 대선 과정을 통해 전북에 역량을 결집하고 다음 정부에서 새로운 전북 발전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본선에서 전북이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 올려 승리하게 되면 우리가 요구할 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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