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SPC 화물노동자들, 열악한 환경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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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와 화섬연맹 파리바게뜨 지회는 28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 화물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렸으며, 사측은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0년간 SPC는 꾸준히 성장했고, 가맹점들의 숫자도 많이 늘어났다"며 "화물노동자들의 노동 강도와 업무량도 함께 증가했지만,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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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와 화섬연맹 파리바게뜨 지회는 28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 화물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렸으며, 사측은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0년간 SPC는 꾸준히 성장했고, 가맹점들의 숫자도 많이 늘어났다"며 "화물노동자들의 노동 강도와 업무량도 함께 증가했지만,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달 동안 노동자들에게 보장된 휴일은 고작 5일뿐이고 만근 수당도 5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며 "업무 도중 물건이 파손되면 노동자들이 모든 책임을 떠안고 개별적으로 손해액을 변상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토로했다.
노조는 이어 "사측은 노동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노사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노조를 계획적으로 탄압했다"며 "파업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현재 사태를 '노노갈등'으로 프레이밍 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SPC 측은 이에 대해 "당사는 운수사에 물류 용역을 맡긴 위탁사로서 배송 기사와 계약 관계가 없고 운수사 요청에 따라 증차도 완료했다"며 "화물연대는 위탁사와 가맹점의 영업과 생존권을 위협해 배송코스 운영까지 자신들의 요구대로 관철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화물연대본부는 노동조건의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지난 15일부터 SPC그룹 가맹점에 빵과 재료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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