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엔 아파트 살 수 있었는데"..서울 빌라 평균 가격 평당 2천 넘어섰다
28일 부동산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격은 2038만원으로, 전달(1986만원)보다 2.6% 올랐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로, 1년 전(1878만원)과 비교하면 8.5% 상승했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평균가격이 가구 수로 가중평균이 돼 저가주택의 수가 많으면 평균가가 낮아지고, 고가주택의 수가 많으면 평균가가 높아지는 것과 달리 중위가격은 순수하게 정중앙 가격만 따져 시세 흐름을 판단에 유리하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는 지난 3월과 4월만 하더라도 3.3㎡당 1800만원대로 2019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5월 들어 1960만원으로 치솟은 뒤 두 달 만에 2000만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스테이션3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따라 대체 주거 상품인 빌라 수요가 30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서울시가 재개발 후보지 공모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유망 지역의 빌라 매수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빌라 3.3㎡당 중위 매매가는 1020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988만원, 인천은 7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방(664만원)은 서울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첨되면 5억 차익…5년 의무 상관안한다" 170가구 모집에 3만 3989명 몰렸다, 최고경쟁률 351대1
- 2·4대책 제동…진위논란 동의서 다시 받는다
- 사업시행인가 한달 상계2구역…막차 수요 몰려 매물실종
- 대체 누구 말이 맞나…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논란 팩트체크 해보니
- "4년 전 아파트값까지 뛰었다"…서울 빌라 평당 중위가격 2000만원 돌파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또 다른 게임 체인저…‘유리 기판’ 전쟁 [BUSINESS]
- 앨리스 소희, 15살 연상 사업가 남자친구와 결혼...“연예계 은퇴 예정” [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