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키신저' 존 손튼, 시진핑 복심 왕치산도 만났다

박형기 기자 2021. 9. 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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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된 미중 관계를 풀기위해 미중관계의 백채널 역할을 톡톡히 해 '21세기의 키신저'라 불리는 존 손튼 전 골드만삭스 사장이 연초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 부주석도 만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는 이어 오늘에는 손튼이 수시로 중국을 드나들며 미중 지도부의 메신저 역할을 했으며, 연초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친미파이자 시진핑 주석의 복심인 왕치산 부주석과 만나 미중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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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손트 전 골드만삭스 사장 - 회사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냉각된 미중 관계를 풀기위해 미중관계의 백채널 역할을 톡톡히 해 ‘21세기의 키신저’라 불리는 존 손튼 전 골드만삭스 사장이 연초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 부주석도 만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는 전일 손튼이 최근 약 6주간 중국을 방문했으며, 방문 기간 동안 공산당 서열 7위인 한정 중국 부총리와 회담하고, 신장위구르자치구도 방문했다고 전했다.

SCMP는 이어 오늘에는 손튼이 수시로 중국을 드나들며 미중 지도부의 메신저 역할을 했으며, 연초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친미파이자 시진핑 주석의 복심인 왕치산 부주석과 만나 미중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2일(현지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메르세데스 아라오스 페루 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손튼은 지난 1월 베이징에서 왕 부주석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개인적 친분을 이용하면 경색된 미중관계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과 12시간에 걸친 대화를 나눌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또 비교적 중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를 잘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케리는 오바마 행정부시절 국무장관을 역임한데다 친중파이기 때문이다.

손튼은 왕치산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 차르이자 시주석의 경제 분야 심복인 류허 경제부총리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만났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특히 그는 류허 부총리와 만난 뒤 재닛 앨런 재무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통화를 하도록 주선했고, 이를 성사시켰다.

미중 긴장 고조로 공식 채널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에서 손튼의 활약은 '제2의 키신저'를 연상케 한다고 SCMP는 평가했다.

한편 손튼은 월가의 사관학교인 골드만삭스 사장을 지내면서 아시아 지역을 담당했고, 지금은 미중 금융라운드테이블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03년 골드만삭스 사장을 그만둔 뒤 베이징 칭화대학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의 교수 및 학장을 겸임했으며, 현재는 토론토에 본사가 있는 광산업체인 배릭 골드 코퍼레이션의 CEO를 맡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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