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 쌓인 피로도 알려주는 옷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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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전기를 이용해 근육의 상태를 감지하는 옷이 개발됐다.
화난 장 미국 유타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생체전기 센서를 활용해 근육 수축과 같은 전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옷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미국 물리학회(APL) 머터리얼즈'에 29일 공개했다.
심장이 인체에서 가장 강한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고 이 외에 뇌나 근육 조직에서도 생체전기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런 생체전기를 측정하는 센서를 옷 속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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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전기를 이용해 근육의 상태를 감지하는 옷이 개발됐다. 근육의 피로와 회복 정도를 알아보거나 신경근질환과 같은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난 장 미국 유타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생체전기 센서를 활용해 근육 수축과 같은 전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옷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미국 물리학회(APL) 머터리얼즈'에 29일 공개했다. 이소희 경상국립대 의류학과 교수팀도 연구에 참여했다.
생체전기는 생물이 생체에서 만들어내는 미세한 전기를 말한다. 심장이 인체에서 가장 강한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고 이 외에 뇌나 근육 조직에서도 생체전기가 발생한다. 피부 표면에서 생체 전기 감지가 가능하다. 이런 생체전기 신호를 활용해 심전도와 뇌전도를 측정하고 건강을 살피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런 생체전기를 측정하는 센서를 옷 속에 넣었다. 생체전기를 측정하는 센서로 사용되는 은을 옷 직물에 엮었다. 은은 전도성이 있어 생체전기를 감지하는 데 좋은 원료이긴 하나 독성이 있어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 위에 금 나노입자 층을 증착했다. 금이 은 입자를 캡슐화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옷은 근육이 수축할 때 생성되는 '근전도(EMG)'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근전도를 통해 중증근무력증과 같은 신경과 근육 사이 기능 이상을 진단하거나 근육에 쌓인 피로나 회복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옷에 쓰인 금와 은의 양이 미량이라 옷의 가격도 높지 않다"며 "여러 번 세척을 해도 근전도 신호 측정 성능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생체전기 센서를 직물에 엮는 방법은 웨어러블 장치에도 적용가능 할 것"이라며 "높은 성능과 함께 편의성과 생체적합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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