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물림' 하루 6명씩 발생, 지난 5년간 1만1152건 발생

몸무게 기준으로 맹견 규정해야..피해자 97.7% 응급실 진료 필요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우리나라에서 지난 5년간 총 1만1152건의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농식품부와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 물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로 2909건이며, 다음으로 서울 961건, 경북 921건, 충남 821건, 전남 708건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6건 꼴로 발생하는 '개 물림 사고'는 주로 목줄 미착용이나 문단속 미비 등 보호자의 관리 부실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개 물림 사고'는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로,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잠재응급' 이상 환자가 97.7%(1만893명)이며, 의식장애, 호흡곤란, 심정지 등 심각한 중증외상환자도 20.9%(2339명)에 달했다.

정부에서는 '개 물림 사고'를 방지키 위해 도사견, 로트와일러 등 일부 품종을 맹견으로 규정하고 입마개 착용 규정과 출입 금지시설을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대형견에 의한 '개 물림 사고'가 빈번한 만큼 몸무게를 기준으로 맹견을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반려인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에 대한 안전 관리의무와 펫티켓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맹견에 의한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법과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50억 공방' 영탁, 예천양조 겨냥 글 돌연 삭제…무슨 일?☞ 이영지, 고백했다 차인 래퍼 래원과 '간떨어지는 동거'☞ "선생님 XX 넣어도 돼요?"…초6 남학생이 성희롱 메시지☞ 커피 쏟아 세탁비 준다니…"1주 입고 환불할 옷이다...옷값 달라"☞ 클럽 죽순이 2명, 부잣집 형제들과 결혼…빌딩 꿰찬 사연

해남(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