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버렸는데 보이는 신기록..베테랑 포수 역사, 삼성 강민호는 이미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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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에 대한 욕심을 물을 때마다 한사코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17년의 커리어 중 규정타석 3할을 넘긴 시즌이 3차례였으니 타율보다는 다른 장점이 더 뚜렷한 유형이었다.
강민호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6번째 아치를 그리며 36세 이상 포수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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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욕심을 버렸는데도 리그 타율 9위다. 강민호(36·삼성 라이온즈)는 이미 전설의 길에 올라섰다. 강민호는 27일까지 105경기에서 타율 0.311(351타수 109안타), 16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지금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2018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래 가장 좋은 지표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올 시즌 내내 입이 닳도록 “투수들의 성장을 돕는 것만이 목표”라고 밝혔다. 적어도 주 4회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원태인, 백정현, 최지광, 이승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개인기록까지 출중하다.
지금까지 이런 베테랑 포수는 없었다. 강민호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6번째 아치를 그리며 36세 이상 포수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2010년 조인성(당시 LG 트윈스)의 15홈런을 갈아치웠다. 애초 에이징 커브가 극심할 36세의 나이에 주 포지션을 포수로 한 채 규정타석을 채운 사례 자체가 3차례뿐이었는데, 강민호는 역대 4호이자 첫 3할 타율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리그 포수 최다이닝(793.1이닝)을 소화하며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 있다.
최근 만난 강민호는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많은 이닝에 나선다는 자체가 우리 팀이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음날 회복이 젊을 때에 비해 확실히 더디게 느껴지긴 하지만, 1시간이라도 일찍 자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삼성에는 한국시리즈에서 뛰어본 선수가 정말 많다. 올해 합류한 (오)재일이가 ‘여태까지 뭐했나’라고 하더라. 첫 한국시리즈가 욕심난다”고 덧붙였다.
리그 전체의 리빌딩 바람. 베테랑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강민호처럼 기량, 그리고 리더십을 갖춘 고참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강민호는 이미 KBO리그 40년간 누적된 포수 부문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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