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집 노인만 노렸다.. 돈 빼앗고 성폭행 시도까지 한 50대

김준호 기자 2021. 9. 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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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일보DB

현관문이 열려있는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70~80대 여성 노인 3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때리거나 돈을 빼앗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주거침입과 절도, 특수강간 미수 등 성폭력특별법위반 혐의로 A(55)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35분쯤 자기가 살고 있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다 문이 열려있는 집에 들어가 80대 여성을 때리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 이어 오후 5시쯤에는 같은 아파트 옆 동에 문이 열려 있는 집에 몰래 들어가 80대 여성을 때리고, 옷을 벗기려다 저항하자 그대로 도주했다.

A씨의 범행은 계속됐다. 약 8분 뒤 A씨는 같은 동 또 다른 집에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침입해 70대 여성을 위협하고 옷을 벗다가 신고를 하려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후 5시40분쯤 현장 인근 아파트 공원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와 피해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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