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O 알려달라"..'마술사' 최현우 애환 토로

마술사 최현우가 28일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환을 털어놨다. /사진=‘톡이나 할까?’ 방송 캡처

마술사 최현우가 직업의 애환을 토로했다. 최현우는 28일 오전 9시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 출연해 김이나와 대화를 나눴다.

최현우는 이날 마술사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곤란한 상황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과거 한 생방송에서 마술로 로또 1등 번호를 맞힌 적이 있고 또 다른 방송에서는 다른 출연자의 은행 비밀번호도 맞힌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이후 제발 로또 번호 5개까지만 알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각종 눈물나는 사연을 호소하는 SNS 메시지는 물론 남편의 계좌 비밀번호, 돌아가신 부모님의 비밀번호 등을 알려달라는 등 다양한 요청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애환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사우나에서 다 벗고 있는 상태에서도 마술이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도 만나봤다”며 “마술은 마술일 뿐 재미와 신기함으로 즐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현우는 “마술사는 신기함을 연구하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라며 남다른 마술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제로 마술을 믿는 건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인지 능력이 생기기 전인 만 7세 정도까지라며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싶어 하는 인간의 상상력이 바로 마술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마술의 신기함 자체에서 재미를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마술의 트릭을 밝혀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세 시절 종교에 의해 마녀로 탄압받던 마술을 다시 르네상스 시대로 부활시킨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형님’으로 칭하고 자신이 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데이비드 카퍼필드는 ‘선생님’이라고 호칭한다며 등 재치있는 톡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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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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