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진 교체 or 유지, 변하는 시즌제 드라마 양상..명과 암[TV와치]

박은해 2021. 9. 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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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즌제 드라마 제작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펜트하우스', '보이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가 새로운 시즌을 선보였다.

여러 주연진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일명 '떼주물' 드라마인 경우 새로운 시즌을 제작한다고 주연진을 함부로 교체할 수 없다.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팬덤을 유지할 수 있는 시즌제 드라마 제작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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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이제 시즌제 드라마 제작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펜트하우스', '보이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가 새로운 시즌을 선보였다. 드라마계 스테디 요소로 자리 잡은 시즌제 드라마는 시리즈 내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공유하며 주 시청층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시즌제 드라마라고 해서 드라마 속 모든 설정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 시즌1, 2 모두 흥행에 성공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는 주인공 김사부 역을 맡은 한석규를 제외하고 주연진이 교체됐다. OCN에서 tvN으로 편성 이동되며 올해 시즌 4가 방영된 '보이스' 시리즈도 주인공 이하나와 호흡을 맞추는 남배우가 시즌별로 달랐다. tvN '식샤를 합시다' 역시 주인공 구대영 캐릭터를 소화한 윤두준은 전 시즌 출연했지만 상대역은 매번 바뀌었다.

이같은 경우 모두 타이틀롤을 맡은 원톱 주인공이 극의 정체성과도 같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여러 주연진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일명 '떼주물' 드라마인 경우 새로운 시즌을 제작한다고 주연진을 함부로 교체할 수 없다. 드라마 정체성을 한 캐릭터가 도맡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펜트하우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일부 조연을 제외하고 대부분 캐릭터와 세계관 설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팬덤을 유지할 수 있는 시즌제 드라마 제작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SBS 측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관련, 논의 단계라고 밝혔고, tvN 측은 "지난해 방송된 '구미호뎐'시즌2를 긍정 논의 중이며 배우 라인업과 편성 시기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시즌제 드라마가 긍정적인 효과만 담보하지는 않는다. '펜트하우스'의 경우 시즌3까지 이어지며 캐릭터들의 죽음과 부활이 반복됐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꾸준하게 받아왔다. '식샤를 합시다'는 새로운 여주인공을 등장시키기 위해 전 시즌 여주인공을 맥락 없이 사망케 해 강한 반발이 부딪혔다. 최근 종영한 '보이스4' 역시 원톱 주인공 이하나의 활약과 존재감이 미미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사진=tvN/SBS/TV조선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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