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비급여 진료비 천차만별..치과 크라운 시술 최대 72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동네의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의원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동네 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 6만8천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를 2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동네의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의원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동네 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 6만8천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를 2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으로, 의료기관이 보유 의료인력, 장비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진료비를 정하고 있어 기관별로 금액 차이가 크다.
특히 이번 조사로 처음 공개된 동네의원급 비급여 치료비용은 의원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태아의 다운증후군 여부를 알아보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의 동네의원 최저금액은 29만9천원이었지만, 최고금액은 110만원이었다. 평균가격은 60만4천111원으로 최고금액의 약 절반 수준이었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의 경우 최저금액 25만원, 최고금액 약 831만2천원, 평균가격은 약 291만4천원으로, 최저금액과 최고금액 간 약 33.3배 차이가 났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료는 최저 7만원, 최고 23만원으로 약 3.3배 차이를 보였다.
충치 치료를 위해 크라운 시술을 받을 시, 치아에 씌우는 크라운의 재질별로 가격 차이가 있었다. 최저금액은 5만원에서 최고금액은 360만원으로 무려 72배나 차이 났다.
한의원의 경우 경혈 약침술을 받을 때 약침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금액이 달랐는데, 1천원부터 20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200배에 달했다. 평균금액은 1만2천원대로 최고금액인 20만원과 약 15.7배 차이 났다.
또한 진단서나 진료기록 사본 등을 발급할 때 정해진 상한금액을 초과한 수수료를 받은 의원급 기관은 총 3천622개로 확인됐다. 조사된 의원급 기관의 6.7%에 해당한다.
복지부는 상한금액을 초과한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를 통해 행정지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환자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2013년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의료 이용이 잦은 동네 의원까지 공개대상에 포함했다.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는 지난 4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됐으며, 동네 의원 6만1천909기관을 비롯해 총 6만8천34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는 진료비용 공개 요구가 높았던 비침습적 산전검사, 대상포진 예방접종료 등을 비롯해 112개 항목이 추가되면서 공개항목이 총 616개로 늘었다.
복지부 공인식 의료보장관리과장은 "의원급 정보가 공개돼 지역 주민들이 적정한 비급여 진료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심도가 높은 진료 정보를 발굴해 비급여 가격 공개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는 29일부터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curious@yna.co.kr
- ☞ 앤젤리나 졸리, 15세 연하 팝스타와 또 식사…열애중?
- ☞ 장제원,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 사퇴…"가정은 쑥대밭이…"
- ☞ 세계선수권 중계 중 안산 7점 쏘자 "최악, 이게뭐냐"…KBSN 결국
- ☞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기자, 3명에게 장기 기증하고 하늘로
- ☞ 샌들 밑창에 블루투스 장치…교사 임용시험서 커닝 무더기 적발
- ☞ 오늘 아침 스타벅스 앞 긴 줄은 무료로 증정한 '이것' 때문
- ☞ 배달 기사가 "어 결제 안됐네"하며 시간 끌더니 한 일
- ☞ 인천대교서 사고낸 뒤 차량 세우고 추락한 50대 사망
- ☞ 아프간 난민 보호시설서 한 달간 2천명 임신?…사실은
- ☞ 배우 박중훈, '화천대유' 거액 투자 의혹…소속사 "개인적인 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 연합뉴스
- 에이핑크 윤보미-작곡가 라도 7년간 열애 중 | 연합뉴스
- 10년간 의료기관서 타인 주민번호로 진료받은 여성 실형 | 연합뉴스
- 용인 처인구 지역농협으로 70대가 몰던 차량 돌진…운전자 경상 | 연합뉴스
- "옆손님 대화가 이상한데?"…7천만원 피해 막은 20대의 '기지' | 연합뉴스
- 함안서 협심증 앓던 60대, 화물차 운전하다 의식 잃은 뒤 숨져 | 연합뉴스
- "최순실 은닉재산 수조원" 안민석 "공익적 발언" 명예훼손 부인 | 연합뉴스
- 어린이날 기념 광주 초등생 군부대 체험행사 논란 | 연합뉴스
- 임신한 전처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기소…태아는 무사 | 연합뉴스
- 성대한 은퇴식까지 열었는데…두산이 지우고 싶은 이름 '오재원'(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