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은 12~15세 1회만 맞는데.. 우리아이 2회 접종 괜찮나"

박정경 기자 2021. 9.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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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1회 접종, 미국은 2회 접종.'

정부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음 달부터 자율 접종으로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접종 권고 횟수가 국가별로 달라 또 다른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의 12∼17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두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접종 이득'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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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접종계획에 갑론을박

학부모 “안전한것 맞나” 불안

교사 “미접종자 따돌림 우려”

‘영국은 1회 접종, 미국은 2회 접종.’

정부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음 달부터 자율 접종으로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접종 권고 횟수가 국가별로 달라 또 다른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의 12∼17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두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접종 이득’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방역 당국이 소아·청소년의 접종 이득에 대해 “예방 접종으로 인한 잠재적 이득이 위해보다는 더 크다고 판단하지만 그 크기가 일반 성인, 고위험군보다 크게 상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히면서 학부모들은 접종의 이익과 부작용 위험성을 쉽게 판단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학부모들은 또 국가별로 접종 횟수가 상이해 과연 성인과 동일하게 2회 접종을 권고하는 한국의 기준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도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 영국의 경우 12∼15세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등 이상 반응이 주로 2차 접종 이후에 나타난다고 판단해 1회 접종만 권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심근염·심낭염이 젊은 남성에게서 드물게 나타나긴 하지만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호조된 바 있다”며 2회 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중1 자녀를 둔 학부모 A 씨는 “영국은 1회만 맞는 게 안전하다고 하고, 우리 정부는 2회도 괜찮다고 하는데 솔직히 뭐가 맞는 소리인지 판단이 안 선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소식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교사들은 접종 여부에 따라 학생들이 따돌림을 받거나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할 것이란 지적도 한다. 경기 지역 중학교 교사 B 씨는 “접종한 학생들끼리만 몰려다니면서 돌파 감염에 노출되거나, 접종하지 않은 학생을 따돌리는 또래 집단의 문화가 걱정되긴 한다”고 전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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