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인천공항 '하늘 나는 택시' 전용길 열린다

국토부 'K-UAM 운용개념서 1.0'
3차원 도심교통체계 밑그림 제시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개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행사에서의 드론택시 모습. [연합]

2025년 ‘하늘을 나는 택시’가 인천·김포공항과 서울 도심 사이를 오갈 수 있도록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전용 하늘길(항로)이 만들어진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에 대한 단계별 운용전략,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정상 및 비정상상황에서의 운용시나리오 등 상용화를 위해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을 담고 있다.

도심항공교통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回廊) 등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도 제시한다.

운용개념서는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과 UAM 팀코리아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우선 단계별 운용전략은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이후)로 구분된다. 각 단계별 운용 상 차이점은 기내에 기장이 직접 탑승해서 조종하는지(초기), 원격조종(성장기)이나 자율비행(성숙기) 방식으로 비행하는지 여부이다.

UAM은 활주로 없이 도심의 교통 요지에 위치한 버티포트(이착륙장)를 환승센터, 터미널, 버스정류장처럼 활용해 비행한다.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이들은 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항로인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하는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김포·인천공항↔서울도심)를 미리 선보이면서, UAM 운용시나리오를 검증할 예정이다.

황성규 팀코리아 위원장(국토부 제2차관)은 “기업, 학계, 정부 등 민·관이 힘을 모은다면, 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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