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감독 "표절 논란? 사람·승자 없는 이야기 달라" [인터뷰①]

연휘선 2021. 9. 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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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감독이 표절 논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2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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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오징어 게임' 감독이 표절 논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2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최근 해외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인기 만큼 표절 논란에도 휩싸인 바. 이와 관련 황동혁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두 가지다. 게임 보다는 사람이 보인다. 다른 작품은 게임이 복잡한데 '오징어 게임’에서는 단순한 게임이라 그 게임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사람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는 위너가 없다. 지금도 남의 도움을 통해 간신히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면에서 '징검다리 게임’이 상징적이다. 내 능력으로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크게 다른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은 어떤 영웅도 없는 루저들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놀이 구성은 제가 10년 전에 생각한 거다. 첫 번째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시작한다. 집단 게임으로 가장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은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였다. 마치 군무처럼 보일 것 같기도 했다. 마지막 게임은 '오징어 게임’으로 결정을 했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도형 안에서 펼치는 검투사들의 대결을 떠올렸다. 어린 시절 했던 격렬한 게임이라 아이러니가 살 것 같아서 두 게임을 앞과 뒤에 넣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황동혁 감독은 '부자가 서민을 갖고 노는 게임’이라는 소재에 대해 "이미 이런 장르에는 클리셰처럼 있다. 제가 이 작품을 처음 구상할 때 경제적으로 힘들 때였는데 '헝거게임' 같은 만화들을 많이 봤다. 빚을 미끼로 사람들을 데려와서 게임을 하는 작품들이 많아서 거기서 많이 따왔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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