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2' 문태유 "용석민♥허선빈 결혼할듯, 실제로 '오빤 몸만 와' 듣는다면.."[EN:인터뷰]

박수인 입력 2021. 9. 28. 1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배우 문태유가 '슬기로운 의사생활2' 하윤경과의 커플 연기 소감을 밝혔다.

문태유는 9월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연인인 허선빈(하윤경)의 매력을 짚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에서는 의사 용석민에게 초점이 맞춰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사람 용석민의 면모가 부각됐다. 허선빈과의 커플 성사로 '사랑이 꽃피는 율제병원' 속 또 하나의 사랑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

문태유는 용석민, 허선빈이 서로에게 느낀 매력에 대해 "(허)선빈은 밝고 구김살 없는 친구이지 않나. 건강한 에너지가 좋았던 것 같다. (하)윤경이는 스페셜 방송 인터뷰에서 '석민은 잘못에 대한 인정이 빠르고 잘못을 반성할 줄 아는 남자'라고 했더라. (채)송화 샘에게 혼났을 때도, 선빈과 싸우고 사과할 때도 자기 잘못에 대한 인정이 빨라서 선빈이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잘못에 대한 빠른 인정, 사과는 선빈과 화해하는 신에서 크게 드러났다. 극 중 꽃을 주며 사과했던 문태유는 "꽃말로 사과를 하는 게, 꽃집 아들 용석민다운 사과라고 생각했다. 사과를 하더라도 리얼한 느낌으로 하고 싶었다. 선빈은 펠로우 샘에게 혼났고 우리는 싸웠고 내가 선빈의 선배인 상황에 꽃으로 사과를 하면 어떤 결로 풀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선배처럼) '잘했어 그럴 수 있어' 하다가 자연스럽게 사과하길 원했다. 대본은 '화해하고 나간다'까지였는데 석민이 선빈을 안았으면 했다. 상사에게 까이고 저와도 싸운 상황에 한 번은 안아주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감독님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주셨다. 저 나름대로는 그런 기승전결을 만들고 싶었다"며 애드리브로 완성한 화해신의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용석민, 허선빈의 프러포즈 장면 또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문태유는 "그 장면에서 석민이 간접적으로 프러포즈 했고 선빈이 더 적극적인 말로 답변했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시기의 문제이지, 쭉 이어진다면 둘은 결혼하지 않을까 싶다. 경제적인 부분이 석민의 콤플렉스였지 않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석민과 달리 선빈은 금수저 설정이다. 사실상 그것 때문에 싸우고 화해한 건데 가장 심각한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그 이상의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를 추측했다.

"의사 후배가 아닌 연인으로서 허선빈은 어떤 존재인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사랑이다. 석민은 집안이 어렵지만 의사로 성공해서 선빈을 호강시켜주고 싶을 거다. 나름의 책임감이 강한 친구인 것 같다. 선빈이 넉넉할지라도 본인이 챙겨주고 호강시켜주고 싶어하는 사람일 것"이라 답했다.

허선빈의 '그 돈 내가 있어. 오빤 몸만 와'라는 대사를 실제 연인에게 듣는다면 어떨까. 문태유는 "너무 사랑하는데 자꾸 경제적인 조건이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 상대가 '몸 만 와. 내 옆에서 사랑만 하면 돼'라고 말해주는 것이지 않나. 너무 고맙겠지만 제가 경제력이 안 돼있을 때 상대에게 그런 말을 듣는다면 제 성격상 (마냥 기쁘기 보다도 내가 해주고 싶다는) 책임감을 느낄 것 같다"고 상상했다.

또한 "허선빈 같은 여자친구라면 너무 좋다. 밝고 사과해주면 받아 주고. 같은 일을 하고 있고 과도 같기 때문에 충분히 일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극 중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2 러브라인 형성에 "기대보다는 작가, 감독님께 고마웠다"는 문태유는 "용석민, 허선빈 캐릭터의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주시는구나 싶었다. 만약 시즌2에서 펠로우가 안 되고 페이닥터로 쭉 나가 있어도, 선빈에게 퇴짜를 맞아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주실 것이라는 작가님,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3가 제작된다면 어떠한 바람 없이 그저 기대가 될 것 같다. 시즌1도, 후반 러브라인도, 페이닥터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도, 그로 인한 성장도, 작가님이 만들어준 것이기 때문에 저는 (배우로서) 따라가는 게 재미있었다. 시즌3가 제작된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